[현장에서 만난 CEO] 정은수 알리안츠GI운용 대표 "국내증시 점진적 상승할 것"

입력 2013-09-23 16:10  

<앵커>
최근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회복을 겨냥한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외국계 운용사들이 이와관련된 펀드들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정은수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트자산운용 대표를 만나 최근 글로벌 시장 전망 등을 김치형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정은수 대표는 미국의 출구전략이 늦춰진것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시장에 안도감을 주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해야될 일을 미룬 만큼 부담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인터뷰>
정은수 알리안츠GI 자산운용 대표이사
"테이퍼링(출구전략)이 늦어진다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차피 목표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이후 출구전략 속도가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만큼 중장기적으로 호재로 해석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상반기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화약세와 뱅가드 매물 등의 큰 악재를 소화한 이상 하반기 나쁠게 없다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정은수 알리안츠GI 자산운용 대표이사
"상반기 두가지 큰 약재에 짖눌렸던 국내증시는 하반기 미국의 출구전략 본격화 얘기가 나오며 도리어 차별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의 증시 상승이 바로 이런 연유다. 펀더멘탈 대비 저평가 상태인 국내 증시는 향후 점진적인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본다"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 펀드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저금리 저성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적절한 상품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정은수 알리안츠GI 자산운용 대표이사
"2008년 이후 국내외 펀드에서 50조원 정도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향후 시장은 베이비부머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함께 고수익보다는 중위험 중수익펀드 시장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그런 시장에 차별화된 전략으로.."

정대표는 그간 알리안츠GI운용이 안정된 글로벌 네트웍크를 가지고 있음에도 국내주식펀드 비중이 너무 높았다며, 최근의 시장 상황등을 고려해 멀티에셋이나 롱숏 전략 등을 사용하는 해외펀드를 적극적으로 시장에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정 대표는 취임 후 첫 상품으로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과 주식 여기에 전환사채 등에 투자해 8~9%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앤그로스 펀드를 내놨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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