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 회복 기대, 부동산 과열 '브레이크' 되나"

입력 2013-09-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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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데일리 이슈 리포트

교보증권 김형렬> 단기적으로 발표되는 월별 경제지표들의 결과만으로는 최근 미국 경제가 연초에 회복세가 꺾이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시각을 낳을 수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현재 실물경제 상황이 정책당국의 기대 수준과 비교해봤을 때 거리를 두고 있다.

오늘 발표된 9월 소비자 신뢰지수의 경우도 79.7을 기록하면서 4개월래 최저를 기록함으로써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여름을 지나면서 크게 개선되지 않는 점을 확인할 수 있고 주택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이긴 했지만 지난 달과 비교했을 때 대도시 주택가격에 대한 상승폭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해서 전반적으로 신규 모기지 신청자 수가 감소하는 등 부동산 경기에 대한 위축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런 논란이 당장 미국 경제의 방향성을 완전히 틀었다고까지 단정지을 수는 없고 단지 현재 시장금리가 빠르게 출구전략을 반영함으로써 실물 부분에 대한 부담을 더 키웠기 때문에 정책당국 입장으로서는 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시장의 해석으로 판단할 수 있다.

2014년 미국 경제 성장률은 2% 중반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올해 경기사이클과 감안해서 봤을 때 2014년에는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을 종합해서 본다면 당장 주식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할 정도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없고 오히려 최근 연준이 테이퍼링을 지연하게끔 만든 근거가 하나, 둘씩 확인되는 과정으로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70개 주요도시 주택판매 동향을 보면 현재 중국의 부동산 경기는 호황을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같은 1선급 대도시에 대한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들 중 지난 달과 비교했을 때 신규주택가격이 하락한 곳은 두 군데에 불과했고 대부분 도시들은 주택가격에 대한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과 같은 대도시들의 집값은 전년 대비 20% 정도 늘어났다.

베이징이 전년 대비 19.3%, 상하이가 18.5%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은 전반적인 정책당국과 금융기관에 대한 배출 억제가 병행되었던 기간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결국 향후 중국의 경제정책방향이 부동산 경기의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년 기간 동안 대도시들이 주택가격의 오름세를 유지해왔고 여기에 중국 주택가격 역시 오름세가 유지되었다는 점을 생각해서 보면 전반적인 중국의 가처분소식이 증가함으로써 개인의 구매력 확대, 소비 확대로 선순환이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중국의 생산지표도 개선조짐을 나타내면서 중국의 기대감은 강화되고 있다. 이런 모습은 당장 10월에 발표되는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잘 나올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당분간 중국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본격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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