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여고생 사건
하남 여고생 살해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42살 진 모 씨가 범행을 자백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지난 25일 체포된 진 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나, 계속된 추궁에 26일 오후 10시 30분께 범행을 자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7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열고 수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진 씨는 지난 15일 밤 10시 40분쯤 하남시 감일동에 있는 고가도로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에 가던 19살 A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구성해 탐문 조사를 벌인 끝에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지나가던 42살 진 모 씨를 찾아냈다.
25일 저녁 진 씨를 검거한 검찰은 이후 진 씨 집을 압수수색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찾아냈다.
경찰은 진 씨가 범행을 자백하긴 했지만 진 씨가 밤늦은 시간에 자택에서 5킬로미터나 떨어진 사건 현장에 간 이유, 그리고 구체적인 동기, 사용된 흉기의 출처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진 씨 진술에 일관성이 없는 부분이 있어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 조사결과 진 씨는 자동차 공업사에서 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