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 KBS N 아나운서가 `물벼락 인터뷰`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물벼락 사건이 떠들썩했다"는 MC들의 말에 "일종의 승리 세레머니였다. 나쁜 거라고는 생각 안하는데 누가 잘못했다 잘했다고 주위에서 말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박미선이 "다른 것보다 물을 맞고도 프로정신이 빛났다"고 말하자 정 아나운서는 "아무생각이 없었다. 물을 맞고 나서 선수가 프레임을 벗어났다. 그때는 자연스럽게 생방송을 마무리해야 했다"며 "물에 젖은 기록지는 속상했다. 물을 뿌린 선수도 같이 기분 좋은데 인터뷰 못한 내가 부족했다고 생각했다"며 덤덤하게 당시의 심정을 풀어나갔다.
이어 "그렇게 이슈가 될 줄 몰랐다"며 "어느쪽에서든 상처를 받을까 일부러 말을 아꼈다. 전화를 아예 꺼뒀는데 문자로 사과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미선이 "그때부터 연락이 시작됐느냐"고 짖굳은 질문을 하자 정인영은 "너무 어린 선수다"며 센스있는 답변으로 피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