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리테일 강화에 꼭 필요"...인수의지 강조

최진욱 기자

입력 2013-09-27 16:02  

<앵커>
이런 가운데 유력한 인수후보 가운데 하나인 KB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 인수 재검토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인수의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리테일 강화를 위해 비은행 부문 강화가 절실하다며 인수전 완주의사를 강조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영록 회장은 창립 5주년을 맞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고객의 니즈(Needs)가 비은행 영역에서 커지고 있다며 우리투자증권 인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인터뷰>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최근 금융환경의 변화로 보험과 증권 같은 비은행 영역에서 복합적인 고객의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금융은 증권과 함께 생명,자산운용,저축은행을 묶어 패키지로 매각한다고 공고했고 다음달 21일 예비입찰을 마감할 예정입니다.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을 맞추고 리테일 강화에 증권계열사 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대우증권이나 동양증권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나 높은 인수가격을 의식해 발을 뺄지도 모른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고개를 내젓고 있습니다.

임 회장은 외부의 시각을 의식하지 않고 TF에서 검토한 내용대로 전략과 적정한 인수가격에 인수전을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TF에서 금융지주의 향후 전략과 비전에 맞춰서 증권부문 강화를 위한 방안을 내놓을 것..."

과거 외환은행, ING생명 등 대어(大魚)급 매물 인수전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던 KB금융이 우리투자증권 인수의지를 다시 확인하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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