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건설사 해외수주 ‘독식’

신용훈 기자

입력 2013-10-01 17:47  

<앵커> 올 3분기 해외수주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가 늘면서 4분기 전망도 밝습니다.
이런 가운데 4분기에는 5위권내 상위 건설사들이 해외수주를 독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3분기까지 해외건설 시장에서 총 448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린 국내 건설.
연말까지 총 700억달러 수주고 달성을 위한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들은 4분기에도 지역과 공종 다변화를 꾀하면서 해외시장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입니다.
업계 1위인 현대건설은 중남미에서 33억달러를 비롯해 중동과 동남아 시장에서 각각 16억달러와 15억달러의 수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사우디와 터키의 민자 발전소와 UAE 철도사업 등 총 18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10월 현재 109억 달러의 해외 수주고를 올리며 올해 목표치를 달성한 삼성물산은 중동지역의 플랜트와 토목사업을 중심으로 선별수주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3분기 모로코에서 18억달러 규모의 발전사업을 수주한 대우건설 역시 4분기 27억 달러 규모의 추가수주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과 GS건설도 중동지역에서 46억 달러와 1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태엽 해외건설협회 실장
"4분기에도 중동이나 아시아에서 각각 100억불씩 수주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종별로는 지금까지 플랜트가 70%를 차지해 왔는데 4분기에도 플랜트 비중이 감소하지는 않겠지만 최근 태국 물사업이나 호주의 철도사업과 같이 토목공사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데 4분기에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상위권 건설사들이 해외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반면 4분기 수주가 불투명한 곳도 있습니다.

이라크 비스마야신도시 본계약 이후 추가 수주를 기대했던 한화건설은 김승연 회장의 경영 공백이 지속되면서 여전히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반기 8억달러와 1억달러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던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 역시 4분기 가시권에 들어온 프로젝트가 없는 상황입니다.
새롭게 해외 진출을 노리는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이렇다 할 수주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SOC 사업축소로 해외수주가 절실한 대형 건설사.
해외건설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10대 건설사들 가운데서도 4분기 수주전에서 업체별 양극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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