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단기악재'··문제는 '기간'

김민수 기자

입력 2013-10-01 16:48  


<앵커>
미국 연방정부가 일시적인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에 들어갔지만, 오늘 국내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일시적인 업무정지에 들어갔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후장 들어 셧다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199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0.1% 오른 1998.8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막판 개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20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일단 과거 사례를 볼 때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국내 주식시장에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17차례 있었던 셧다운 기간동안 코스피의 주가 등락률은 평균 0.2%에 불과해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입니다.
과거의 경우 셧다운 기간이 평균 이틀에 불과했는데, 이번 사태가 이보다 길어지면 금융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실제로 미국의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이번 사태 해결이 늦어질 경우 현재 진행중인 부채한도 협상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전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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