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페놀A, 초등생에 무차별 노출
어린이들의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 비스페놀A라는 성분이 초등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음료캔이나 플라스틱에서 뇌 기능에 악영향을 주는 비스페놀 A가 다량 검출돼 문제로 지적됐다.
1일 오후 SBS는 서울대 병원이 서울과 울산 등 5개 도시의 초등학교 3, 4학년 1천여명의 소변을 채집해 비스페놀A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인용해 모든 어린이에게서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초등생들의 비스페놀A 검출량은 0.16 단위에서 125단위까지 최고 780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도가 짙을수록 학습능력 저하와 행동장애지수가 상승했다. 또한 비스페놀A가 10배 높아질 때마다 불안과 우울지수가 107%, 사회성 문제지수는 12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스페놀A는 24시간이 지나면 절반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만, 식품을 통해 매일 체내에 들어올 경우 항상 몸에 쌓여 있는 상태가 된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비스페놀A는 초등생들이 식품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