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스마트폰·반도체 '쌍끌이'

정원우 기자

입력 2013-10-04 17:40  

<앵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돌파 기록은 우리나라 개별 기업으로는 처음입니다.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스마트폰과 반도체 판매 호조와 함께 마케팅 비용 지출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을 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9조5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이었지만 당시 삼성전자의 내부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영업이익 10조원이라는 회사 안팎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실적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부정적 전망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분기만에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습니다.

<인터뷰> 김정석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스마트폰과 반도체, 소비자가전 등 모든 부분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앞으로도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사상 최고치인 17.1%를 기록했습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수익성이 높아진 것에 비춰볼 때 제품 마진이 높은 스마트폰과 최근 업황이 회복된 반도체가 깜짝 실적을 이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여기다 2분기 갤럭시S4의 마케팅 비용 지출이 많았지만 3분기에는 딱히 신제품 출시가 없어 지출이 줄어든 것도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한몫 했습니다.

통상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실적 뚜껑이 열리면서 다른 업체들의 실적 전망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2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국 공장 화재로 인한 손실이 반영되는 4분기는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분기 모바일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던 LG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 G2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3분기 역시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