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양그룹 사태로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은행 대출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회사채 발행 마저 어려워지면서, 요즘 신용등급이 안좋은 기업들은 그야말로 비상 상황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동부제철은 지난 2일 최고 연 10.7% 금리에 4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신용등급 BBB에 자금난까지 우려되기는 하지만, 대기업 회사채가 10%대의 고금리라는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동양 사태로 촉발된 지금의 회사채 시장을 대변해주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팀장
"고수익채권이나 하이일드채권 요런쪽에 획기적인 정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소매채권시장이 계속 위축되는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것이다. 메리트 없는 시장이 될 것이다."
동양 사태는 가뜩이나 어려운 BBB 이하 비우량 회사채 시장을 더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높은 금리로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모았지만, 동양 사태로 이제는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형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투기등급 채권의 개인 판매가 중단되면서, 자금조달 창구까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정 대우증권 연구위원
"자본조달은 그전부터 어려웠다. 이번이 찬물을 끼얹은 꼴이다. 3번(웅진, STX, 동양) 진행동안 소비자들이 손실을 많이 봤다.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동양 사태로 이런 상황까지 갔는데 당분간 투자수요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특히 `동양쇼크`는 건설과 조선·해운 등 신용등급이 취약업종의 위기론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채 시장마저 얼어붙으면서 사실상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돌아오는 이들 3개 업종의 회사채 만기 규모는 8조3천억원.
시장에서 제2의 동양그룹 사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동양그룹 사태로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은행 대출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회사채 발행 마저 어려워지면서, 요즘 신용등급이 안좋은 기업들은 그야말로 비상 상황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동부제철은 지난 2일 최고 연 10.7% 금리에 4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신용등급 BBB에 자금난까지 우려되기는 하지만, 대기업 회사채가 10%대의 고금리라는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동양 사태로 촉발된 지금의 회사채 시장을 대변해주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팀장
"고수익채권이나 하이일드채권 요런쪽에 획기적인 정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소매채권시장이 계속 위축되는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것이다. 메리트 없는 시장이 될 것이다."
동양 사태는 가뜩이나 어려운 BBB 이하 비우량 회사채 시장을 더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높은 금리로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모았지만, 동양 사태로 이제는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형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투기등급 채권의 개인 판매가 중단되면서, 자금조달 창구까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정 대우증권 연구위원
"자본조달은 그전부터 어려웠다. 이번이 찬물을 끼얹은 꼴이다. 3번(웅진, STX, 동양) 진행동안 소비자들이 손실을 많이 봤다.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동양 사태로 이런 상황까지 갔는데 당분간 투자수요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특히 `동양쇼크`는 건설과 조선·해운 등 신용등급이 취약업종의 위기론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채 시장마저 얼어붙으면서 사실상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돌아오는 이들 3개 업종의 회사채 만기 규모는 8조3천억원.
시장에서 제2의 동양그룹 사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