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스미싱 피해 2만건 넘어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0-07 16:10  

올 상반기 스미싱 피해가 2만여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7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스미싱에 따른 피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금액이 18억6천957만원, 피해 건수는 2만3천861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스미싱에 악용된 앱의 숫자도 2012년 17개에서 2013년 7월 997개로 6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피해금액은 7월들어 3억9천여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피해유형은 유명 외식업체 등을 사칭한 무료쿠폰이나 할인쿠폰, 결혼식 청첩장과 공공기관 안내문을 빙자한 문자 메시지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확인 및 환불절차의 진행률은 약 80%수준입니다.
노웅래 의원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부처 간 기민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수치에 나타난 스미싱 피해는 피해신고가 접수된 수치에 불과하고 피해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 있을 것을 감안하면 집계된 피해건수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마저도 피해 신고자 중 20%는 제대로 구제받지 못했다"며 "피해자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정부의 발빠른 조치와 함께 신종 금융사기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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