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美 셧다운 장기화·부채한도 우려에 하락

입력 2013-10-08 06:56  

유럽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장기화와 부채 한도 증액 협상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 내린 6,437.2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36% 하락한 8,591.58로 문을 닫았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장 후반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마감을 앞두고 오름세로 돌아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CAC 40 지수는 0.03% 오른 4,165.58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29% 떨어진 2,919.89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지난주 미국의 셧다운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데 이어 새 주가 시작된 이날 셧다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부채 한도 증액이 무산될 우려가 확산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셧다운이 7일째 접어든 가운데 부채 한도 증액 협상 시한인 오는 17일까지 부채 한도를 늘리지 못하면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유럽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종목별로는 중국 시장에서 고가 사치품 매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버버리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으로 유명 사치품 제조업체 주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버버리는 1.3%, LVMH는 1.2%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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