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100일] 연내 50개 상장·단기졸업 기업배출 '변함없다'

조연 기자

입력 2013-10-08 16:19  

<앵커>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가 오늘(8일) 개장 100일을 맞이했습니다.
부진한 거래규모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애초 코넥스 시장의 취지를 살린 목표, 연내 50개 기업 상장과 내년 초 코넥스 단기졸업 기업 배출은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조경제를 실현할 `금융동맥`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첫 발을 내디뎠던 코넥스.
8일 출범 100일을 맞는 가운데 거래실적 부진과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개장 첫 달 4억원대 수준이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2억원대로 반토막 났고 거래량도 4분의 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상장기업 수는 증가했습니다.
개장 당시 21개였던 코넥스 상장기업 수는 24개로 늘어났고, 현재도 4개의 기업이 상장 심사 중에 있습니다.
위축된 거래량 탓에 주가가 제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 속에서도 코넥스 상장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아직 뜨거워, 연내 50개 기업 상장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운수 한국거래소 신시장부 부장
"연내 50개 기업 상장한다는 목표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지정자문인들이 많은 기업들을 보고 있고, 기업들의 관심도 있다. 또 내년 상반기 코넥스에서 코스닥, 또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는 기업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도 변함없다."
출범 당시 코넥스 시장 성패의 척도로 꼽혔던 코넥스 조기졸업 기업도 배출해, 중소기업들의 성장과 시장 선순환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실제로 코넥스 상장기업 중 아진엑스텍과 하이로닉 등 3~4곳이 내년 1분기를 목표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 중에 있어 빠르면 4월경 코넥스 졸업 1호기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규제 완화를 통한 투자자 저변 확대라고 업계는 강조합니다.
특히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코넥스 세제혜택안의 통과와 정책금융으로 조성된 코넥스 펀드의 활성화 등이 시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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