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美 셧다운·채무불이행 우려에 하락

유럽의 주요 증시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장기화와 채무불이행 악재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4% 떨어진 6,337.91로 마감해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46% 내린 8,516.6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16% 하락한 4,127.0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2주째로 접어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상황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 따른 불안감에 약세장이 이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의회가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매우 심각한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종목별로는 광업주인 베단타가 투자전망 하향 의견에 4.86%, 프랑스의 통신장비 업체 알카텔 루슨트는 전세계 근무인력 1만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둘러싼 우려에 10.67% 폭락했다.


반면 주택건설회사 테일러 윔피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조정 소식에 5%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