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美 셧다운 해결 기대에 급등

유럽의 주요 증시는 10일(현지시간) 나흘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상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6% 오른 6,430.49로 마감해 전날 3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크게 반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91% 상승한 8,676.0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21% 치솟은 4,218.1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2.26% 오른 2,970.50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상한 증액을 둘러싼 정치권의 협상이 막판 타결 조짐을 보이는 것이 호재로 작용해 급등세를 연출했다.


공화당은 이날 하원에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아무런 조건 없이 6주간 연방정부 부채상한을 증액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도 조건없는 단기 증액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르면 이날 중 양당 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종목별로는 금융업종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독일 증시에서 코메르츠방크가 5.93%, 도이체방크가 2.97% 각각 오르고, 프랑스 증시에서 악사가 4.82%, 소시에테 제네랄이 각각 3.89%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