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던 `칠성파`의 2대 두목이 검거됐다.
검찰은 칠성파의 초대 두목이 구속된지 22년 만에 칠성파 2대 두목인 한모(46)씨와 조직원 20여명을 검거했다.
칠성파는 신20세기파와 함께 부산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폭력조직으로 20년이 넘게 세력 다툼을 해오던 조직이다.
영화 `친구`는 1993년 칠성파 행동대장 정모(배우 유오성)씨 등 조직원들이 신 20세기파 행동대장 정모(배우 장동건)씨를 흉기로 살해한 실제사건을 배경으로 만든 것이다.
이상호 부산지검 차장 검사는 "칠성파 조직을 탈퇴하는 조건으로 손가락을 자르거나, 배신한 사람의 손가락을 자른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향후 조직범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칠성파와 신20세기파 등 부산지역 폭력조직의 뿌리를 뽑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