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펄프픽션' 큰 충격, 생각못한 스토리"(BIFF)

입력 2013-10-11 17:30   수정 2013-10-11 17:34

봉준호 감독이 `펄프 픽션`을 언급했다.



11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광장 야외무대에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18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오픈토크-쿠엔틴 타란티노, 봉준호 행사가 진행됐다.

봉준호는 "`펄프 픽션`을 통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처음 알게됐다. 1994년, 한창 영화를 배울 때였는데 `펄프 픽션`을 보고 충격을 받았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스토리였고 정말 신선했다. 나와 함께 영화를 배우는 친구들 모두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펄프 픽션`을 보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데뷔작인 `저수지의 개들`을 보게 됐다. 귀를 자르는 장면은 정말 아름답더라. 엔딩에서 피범벅이 된 주인공의 모습은 정말 경이로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쿠엔틴 타란티노는 `저수지의 개들`(92)로 제1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FIPRESCI상을 수상했으며 `펄프 픽션`(94)으로 제47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또한 `킬 빌1`(03) `킬 빌2`(04)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09) `장고: 분노의 추격자`(12) 등의 작품이 있다.

봉준호는 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했으며 `살인의 추억`(03) `괴물`(06)로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특히 `괴물`은 칸영화제 감독주간, `마더`(09)는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으며 봉준호는 2011년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사진=(주)모호필름)


해운대(부산)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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