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리스크 주목‥디폴트 가능성은?

입력 2013-10-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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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디폴트 예고 시점이 임박해오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의 의견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최악의 사태는 피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속에 경계감은 여전한데요.

김민지 기자가 미국 최대 정치적 리스크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국은 사상 초유의 채무불이행, 이른바 디폴트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인가.

국고가 바닥나는 시점으로 예고된 17일이 임박했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대화를 시작했을 뿐, 가시적인 성과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도 2주일을 넘기면서 실물 경제에 타격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최악의 사태가 아닌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디폴트 리스크가 컷다면 국채 가격이 이미 바닥까지 추락해야된다는 설명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셧다운과 디폴트 우려에도 각국 중앙은행들이 미국 국채 보유량을 꾸준히 늘렸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다만 설마 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 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와 비교할 수없을 만큼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미국이 무너진다면 그 여파는 전 세계로 확산될 것이다. 글로벌 경제는 또 한번의 경기침체를 경험할 수 밖에 없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현 상황이 다음달까지 이어지면 지출이 1,75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전체 경제 성장률의 1%에 해당합니다.

<인터뷰>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원내대표
"양당의 대화는 화기애애했지만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

이제 겨우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양당의 의견 좁히기.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란 시장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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