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극장가, '명품 아역 전성시대'...'히어로' '소원' '화이'

입력 2013-10-14 14:23  

다양한 작품들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10월 극장가에서 명품 아역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먼저 가족 코미디 영화 `히어로`에는 눈물과 코믹 연기가 모두 자유자재인 정윤석, 정하은이 등장 중이며, `소원`에서는 천재 아역배우라 불리는 신인 이레가 어려운 배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또 아역에서 하이틴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여진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히어로`에서는 허당 아빠 주연(오정세)의 귀여운 외아들 규완 역으로 분한 정윤석, 규완의 절친한 병원 친구 현주 역을 맡아 조숙하고 야무진 꼬마 숙녀 역할을 톡톡히 해낸 정하은이 열연을 펼쳤다. 정윤석은 2006년 드라마 `주몽`으로 데뷔 이후 `왕과 나`, `태왕사신기`, `뉴 하트` 등에 꾸준히 출연한 아역이다. 특히 최근 `굿 닥터`에서 천재 성악 소년을 맡아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는 `히어로`가 데뷔작이다.
정하은은 SBS `스타주니어 붕어빵`에 아빠 정은표와 다정한 부녀지간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또 KBS 드라마시티 `돌대가리 2차 방정식`, 영화 `식객`에 정은표 딸로 잠깐 출연한 바 있으나 정윤석과 마찬가지로 영화는 `히어로`가 처음이다. 그러나 데뷔작에서 아빠를 쏙 닮은 명품 연기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가장 힘든 아픔을 당한 딸 소원이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소원`에서 주인공 소원이라는 타이틀 롤을 맡은 신예 아역 이레도 있다. 이레 역시 이번 영화가 첫 작품임에도 아동 성폭력 피해자라는 어려운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연기 경력이 전무한 이레를 주인공으로 발탁한 데는 이준익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와 안목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MBC `해를 품은 달`과 `보고싶다`로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 받은 아역배우 여진구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맡은 역할인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속 남자주인공 화이 역할로 열연, 스크린 주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여진구는 지난해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외에도 이전부터 `자명고` `자이언트` 등에서 주인공의 아역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사진=`히어로`, `소원`, `화이` 스틸 컷)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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