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 "어머니의 위대함을 느껴"‥ 학구열 높은 반전집안 '눈길'

입력 2013-10-15 10:35  


▲주상욱 어머니 반전집안 (사진= SBS)


배우 주상욱이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게스트로 출연한 주상욱은 8살 때 아버지를 여의게 됐다고 고백했다.

주상욱은 "아버지가 8세 때 돌아가셨다. 사람은 5세 때부터 기억한다고 하는데 사실 그렇게 아버지에 대한 많은 기억을 갖고 있지는 않다"라며 "초등학교 6년 내내 아빠가 없다는 게 놀림거리가 됐다. 놀림을 당하면 나도 욱해 싸우고 그랬다. 지금 생각하면 웃고 넘길 일이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어머니에게 정확하게 사인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다. 아버지가 은행을 다니셨는데 점심시간에 길거리를 걷다 입에서 피를 쏟고 다시 입을 막고 쓰러졌는데 바로 앞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돌아가셨다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상욱은 "그런 내게 어머니는 항상 `어딜 가서든 기죽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모나지도 말아라`고 격려해줬다"라며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소고기 반찬을 많이 만들어주셨다. 빠듯한 살림에도 불구, 아들이 기죽지 않도록 고기반찬을 챙겨주셨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주상욱은 "방송에 나가면 어머니에 대한 얘기를 될 수 있으면 안 하려고 한다"라며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어머니의 위대함을 느낀다. 어머니는 38세에 남편을 떠나보내신 거다. 그래도 어머니는 누나와 동생, 나까지 삼남매를 모두 대학 졸업시켜주셨다. IMF 시절에도 어머니는 유학까지 보내주셨다. 어린 시절엔 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라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주상욱은 방송 말미 어머니를 위한 영상편지를 통해 "훌륭하게 키워줘 고맙다. 이제는 다 해줄테니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된다.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누나가 연세대학교를 졸업했고 여동생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고 반전 집안을 밝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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