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무조건 뽑아야 하나?

입력 2013-10-15 12:38   수정 2013-10-15 12:41


- 잇몸통증, 염증 땐 제거해야
최근 탤런트 김응수가 한 프로그램에서 치과가 무서워 20년간 충치를 방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랑니는 무조건 발치해야 한다고 하는데 치과를 안 갔더니 사랑니가 썩으면서 옆 치아에까지 충치가 옮겨갔다”고 털어놨다.
사랑니(제3대구치)는 영구치의 마지막 치아로, 사랑을 아는 즈음에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어권에서는 사리 판단의 지혜를 깨우칠 시기에 나온다고 해서 `wisdom tooth`라고도 한다.
흔히 사랑니가 나면 무조건 뽑아야 하는 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나와 있고 턱뼈의 발육이 충분하며, 음식물을 씹을 수 있다면 사랑니를 굳이 뽑지 않아도 된다. 반면 사랑니가 어금니 쪽으로 기울어져 나거나, 완전히 수평으로 자라는 경우라면 예방차원에서 발치하는 것이 좋다. 사랑니 주변에 음식물이 끼기 쉬워 충치를 유발하기도 하고 양치할 때에도 칫솔모가 닿기 어려워 구취, 또는 잇몸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이 염증이 심해지면 바로 발치가 어렵고 치료비 또한 커지므로 치과에서는 문제가 생기기 전 예방차원에서 발치할 것을 권한다. 다시 말해 사랑니는 예방치료만 잘해도 2차, 3차 질환을 막을 수 있고, 치료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다.
사랑니 제거는 국소마취나는 전신마취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니를 제거해도 별 문제가 없으나 수술 후 붓거나 멍이 들어 불편을 겪는 사례도 있는 만큼 사전에 전문의와 상담해 발치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임신이나 입대 등의 장기간 치료를 받기 힘든 경우라면 반드시 치과 검진을 받고 치료시기를 정해야 한다. 사랑니는 발치 후 관리도 중요하다. 발치 후 하루 정도는 얼음주머니로 냉찜질 하고, 빨대로 음료수를 마시는 등의 빠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또한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어야 한다. 발치 후 약 2주간은 술?담배는 금물이다. 부종(붓는 것)과 통증은 사랑니 발치에서 가장 흔한 후유증이며, 평균 1주일 정도 수술 부위가 붓고 아플 수 있다.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대표원장은 “치과에 막연한 두려움으로 사랑니 치료를 미룰 필요가 없다”며 “최근 수면치료는 자고 일어난 듯한 편안한 느낌 속에서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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