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스포츠 마케팅 '후끈'

홍헌표 기자

입력 2013-10-16 17:34  

<앵커>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다보면 모자와 유니폼 등에 기업 로고가 자주 노출됩니다.

카드사들이 수억원을 들여 스포츠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데, 효과가 생각보다 크다고 합니다.

홍헌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띤 승부의 세계

스포츠 경기는 선수들과 관객에게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스포츠의 매력에 빠진 관중들이 점점 늘면서 광고효과를 노리고 마케팅을 펼치는 카드사도 많아졌습니다.

광고하는 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선수들의 모자와 보호기구, 경기장의 펜스에도 회사이름을 노출시킵니다.

카드사들 중 대표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에 성공한 사례는 롯데카드입니다.

롯데카드는 지난 2011년 프로야구 공식 스폰서로 후원금액의 10배에 달하는 광고효과를 냈습니다.

야구장 주변에서 사용한 카드 승인금액도 40%나 증가했습니다.

후원계약을 맺은 카드사의 고객들에게는 입장권이나 주변 상권에서의 할인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3년째 남자프로농구를 후원하고 있는 KB국민카드도 높은 광고효과를 내는 것은 마찬가지.

브랜드 노출로 지난해에만 5백억원의 광고효과가 났습니다.

<인터뷰> 롯데카드 관계자
"프로스포츠는 관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후원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7월 프로배구 컵대회를 4억원에 후원했는데 30배가 넘는 광고효과를 냈습니다.

배구단 공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우리카드와 잠실야구장에서 집중적으로 광고하는 신한카드까지.

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은 스포츠 경기보다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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