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원전 파문‥최악의 전력난 예고

권영훈 기자

입력 2013-10-17 17:06  

<앵커>
신고리 원전 3.4호기가 케이블 성능시험 탈락으로 최소 1년 이상 공사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당장 내년 여름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데다 밀양 송전탑 공사도 중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고리 원전이 또다시 문제입니다.

한수원은 신고리 3.4호기 제어케이블에 대한 화염시험 결과 불합격 판정을 받아 전량 교체한다고 밝혔습니다.

JS전선이 공급한 이 케이블은 890km에 달해 교체 시간만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고리 원전은 지난 5월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에 이어 제2의 원전 파문을 일으킨 겁니다.

이에따라 신고리 3.4호기 준공 연기가 불가피해 당장 내년 여름에 최악의 전력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여름 절전동참을 호소하며 "내년 여름 전력난은 없다"고 공언한 만큼 곤혹스런 입장입니다.

여기에 신고리 3호기 준공과 연계된 정부의 밀양 송전탑 공사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그동안 산업부는 밀양 송전탑 공사를 마쳐야 신고리 3호기가 정상 가동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신고리 원전 운영이 미뤄진 만큼 공사를 강행할 명분이 사라진 겁니다.

때문에 시민단체들은 "지금 당장 밀양 송전탑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처음 수주한 UAE 원전 수출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신고리 3.4호기는 UAE 원전의 참고 모델로 제때 가동이 안될 경우 지체보상금을 물어야 합니다.

나아가 조석 신임 사장이 추진중인 `한수원 개혁`도 녹록치 않을 전망입니다.

원전비리로 얼룩진 조직을 추스릴 겨를도 없이 최악의 전력난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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