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 집중 질타··"금융당국 책임"

김민수 기자

입력 2013-10-17 22:54  

<앵커>
오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책임론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증인으로 참석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엎드려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기자>

오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는 말 그대로 `동양 국감`으로 진행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누구 할 것 없이 이번 사태를 방치한 금융위원회의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동양그룹의 위기를 알고도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금융위원회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일정부분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자 구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자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없이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동양사태를 계기로 금융상품 발행과 공시 등 소비자보호 측면에서 불충분한 부분이 없었는지 살피고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현재현 회장은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혀 죄송하다"며 "엎드려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동양시멘트 법정관리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법정관리를 통해 계열사들이 회생해 제값을 받고 팔리면 투자자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양그룹 사태로 촉발된 이른바 동양 국감은 내일 열리는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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