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오픈 배드민턴
한국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선수 이용대(삼성전기)가 새로운 파트너 유연성(국군체육부대)과 함께 나선 첫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용대-유연성은 20일 덴마크 오덴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3 덴마크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모하마드 아흐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을 2-0(21-19 21-16)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파트너 고성현과 아쉽게 결별했으나 유연성과 첫 대회에서 `연승 가도`를 달리며 정상에 올라 새로운 남자복식 간판의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이용대-고성현 조는 아흐산-세티아완에게 국제대회 결승에서만 세 차례 덜미를 잡혀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용대-유연성은 스매시에서 큰 우위를 보이며 낙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가며 19-12까지 점수를 벌린 이용대-유연성은 이후 연속 득점을 허용해 두 점 차까지 쫓겼으나 21-19로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채 21-16으로 승리, 우승을 완성했다.
한편,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정재성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한 이용대는 이후 고성현(김천시청)과 호흡을 맞추다 최근 국제대회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파트너가 재편되면서 유연성과 처음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