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정체 이통시장, 콘텐츠로 눈 돌린다

입력 2013-10-21 17:53  

<앵커> 이동통신사의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세가 크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이동통신사들은 콘텐츠 수익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일부 부작용도 나타나면서 시장 전반의 성장성에 우려가 깃들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이동통신사에 가입한 스마트폰 이용자는 분기 평균 135만명.
분기당 254만명씩 늘었던 지난해에 비하면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67%에 달할 만큼 시장이 포화단계에 접어들면서 가입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 겁니다.
무엇보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 가입자당 매출이 큰 스마트폰이 정체에 빠지면서 3분기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률은 1~2%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동통신사들의 성장세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스마트폰 중에서도 LTE 가입자 증가세를 눈여겨 봐야 한단 분석도 있습니다.
LTE 시장은 아직 성장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김회재 / 대신증권 연구원
"(스마트폰 가입자가) 인구 대비 70%인데 여기서 더 성장하긴 어렵다. 매출 기여도가 높은 LTE 가입자는 늘고 있기 때문에, LTE 가입자가 더 증가하지 않는 수준이 올 때까지는 성장을 한다고 봅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스마트폰 시장 포화를 경고로 받아들이며 콘텐츠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사업을 3대 신규 성장 동력으로 꼽고, 개인 맞춤형 콘텐츠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KT는 이른바 `가상재화` 시장에 집중하며 콘텐츠 제작자와 유통자로서의 역할을 모두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스마트폰 전용 음악 콘텐츠 앱 ‘지니`는 케이팝 열풍이 불고 있는 해외에도 진출했고, 인터넷TV인 모바일 올레TV를 통한 영상 콘텐츠 수익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이 콘텐츠 수익에 급급해 이용자 보호에는 뒷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통신3사는 최근 3년간 모바일 오픈마켓에서 성인 유료 앱으로만 69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특히 오픈마켓 광고로도 수익을 얻고 있는 통신사들이 이용자들에게 유해 콘텐츠를 여과없이 노출하고 있단 우려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 정체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이동통신사들.
당장의 수익에만 눈을 밝히지 말고 양질의 콘텐츠를 통한 장기적인 성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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