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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사진=아래 내용과 관련없음)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6일째 확산되고 있다.
22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비상사태가 선포된 NSW주에는 여전히 60개 이상의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으며 이중 17개 가량은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17일부터 지금까지 10만㏊ 이상의 삼림을 태웠으며 추산 피해액만 1억 호주달러(약 1천27억원)에 달한다.
세계자연문화유산이기도 한 블루마운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피해가 특히 커 이 지역에서만 지금까지 4만3천㏊가 잿더미로 변했고, 인근 소도시 주민들에게는 대규모 대피령이 내려졌다.
NSW주의 산불 피해가 커지자 빅토리아주와 수도준주(ACT) 등 다른 주뿐 아니라 인근 뉴질랜드에서도 소방 지원인력이 파견돼 진화작업을 돕고 있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시드니를 동서남북으로 둘러싼 삼림 지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다 보니 곳곳에서 치솟은 시커먼 연기와 재가 도심까지 날아와 시드니 상공의 대기오염도가 평상시보다 최대 50배나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드니 남서부 캠벨타운 지역에서는 이 지수가 2천500까지 치솟았다. 이는 시드니의 평상시 대기질지수(AQI)가 50 안팎으로 평상시보다 50배가 넘은 수치다.
또한 보통 AQI가 100 이상이면 대기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