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반도체 재도약 전략 가동

신인규 기자

입력 2013-10-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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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을 더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중소 반도체 기업들을 위해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을 높이고, 시스템반도체 사업 강화를 통해 2025년까지 대한민국을 시스템반도체 분야 2위 국가로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바일용 반도체를 만드는 데 기본이 되는 모바일 CPU코어.

지난해에만 로열티 명목으로 3천500억원이 해외로 빠져나갔습니다.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은 90년대 이후 지금까지 20% 초반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던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에서 허점이 조금씩 드러나는 가운데 정부가 반도체 산업 재도약을 위한 전략을 가동합니다.

반도체 장비와 원천기술을 국산화하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산·학·연 공동으로 한국형 모바일 CPU코어 개발을 시범 추진하고, 내년에 국산화 로드맵을 내놓습니다.

이와 함께 조만간 450mm웨이퍼용 대구경 장비 개발 프로그램에 국내 장비업체를 참여시켜 시장 선점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450mm웨이퍼용 장비는 현재 300mm웨이퍼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의 인텔과 미국의 TSMC 등 5개 업체들이 개발에 나선 차세대 반도체 장비입니다.

또 수입 규모가 크고 국내 기술개발 가능성이 높은 주요 시스템반도체의 국산화를 위해 중소 팹리스기업과 수요기업 간 공동개발과제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2017년까지 4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원천기술 개발도 병행합니다.

5대 소재와 10대 부품 개발도 함께 추진돼, 산업부는 5년 동안 부품 개발에 1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산업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현재 4위에 머무르고 있는 시스템반도체를 2025년까지 세계 2위로 끌어올리고, 장비·소재 분야 점유율 20%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겠다는 국가 전략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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