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주택경기 심상찮다

입력 2013-10-24 17:00  

<앵커> 4분기 주택경기에 대한 전망이 대체로 어둡게 나오고 있습니다.
8.28 대책의 훈풍을 이어갈 수 있는 법안들이 신속히 확정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28 대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다 된 현재 아파트 가격은 일단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8.28 대책 이후 전국 아파트 가격은 0.21% 상승했습니다.


서울은 0.14%, 신도시는 0.2%, 수도권은 0.18% 각각 올랐습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질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현장에서 집을 거래하는 공인중개사들 중 52%는 올해 4분기 시장이 침체될 것이라 전망했고, 특히 63%는 내년 부동산 시장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
"8.28 대책 직후 시장 반응은 긍정적인 반응이 높았지만 두 달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 높아졌는데 이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주택을 직접 공급하는 건설사들도 같은 생각입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설문조사를 보면 건설사들 중 절반이 4분기가 3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내다 봤고 크게 호전될 것으로는 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종신 대한주택건설협회 상무
"시장 분위기는 심리적 요인이 중요하다. 전세가, 분양가, 주택가격이 내린 것만 가지고는 시장 심리가 안정적으로 잡혔다고는 안본다"


4분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대책 관련 핵심법안의 국회통과가 늦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관련 법안 지연은 실제로 3분기 주택거래량을 큰 폭으로 감소시켰습니다.

3분기 거래량은 총 14만 3천여가구로 올해 2분기에 비해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4분기 주택경기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취득세 영구 인하 통과 뿐 아니라 소급 적용 시기의 확정, 그리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이 신속히 결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KB부동산 전문위원
"취득세 인하 같은 각종 규제 완화가 시행이 되면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만약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관망파가 더 늘어서 거래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어렵게 살려놓은 부동산 활성화 라는 불씨를 꺼트리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는게 부동산 업계의 바람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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