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장, 주택거래 늘었지만 가계부채 양호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0-25 14:37  

지난 8월 전월세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주택거래량이 늘고 있지만 가계부채는 아직까지 양호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5일 한국은행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시중은행장들은 지난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주택거래량이 늘고 있지만 이런 움직임이 아직은 가계대출의 본격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대출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아울러 일부 은행장들은 내수부진 등으로 기업 업황이 고르지 못하지만 전반적인 기업 자금사정이 대체로 양호하고 대출건전성 측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또 최근 외화차입 가산금리가 하락하고 차입통화와 지역이 다변화되는 등 국내은행의 해외차입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선진국 주도로 이뤄지는 금융규제관련 글로벌 논의의 장에서 국내은행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은행 경영여건에 영향을 미칠 글로벌 금융규제 논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중수 한국은행을 비롯해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과 하영구 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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