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이번 주는 10월 FOMC회의가 예정돼있다. 9월 FOMC에서 우리나라는 추석연휴였지만 모든 사람이 예상했던 테이퍼가 안 나왔고 그 뒤에 결국 미 정부 셧다운, 디폴트 시한 전날까지 협상안이 타결 안됐던 일들이 있었다. 이번 주 화요일, 수요일 양일간 진행되는 10월 FOMC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이면 결과를 알 수 있다. 연준이 양적 완화 축소 전망을 뒤집고 달러 가치를 눌러놓지 않았다면 과연 셧다운 기간, 미 디폴트 시한 근접하면서 모기지 금리, 미 국채금리가 어떻게 됐을지 의문이다. 게다가 9월 고용지표 결과가 형편없이 나왔다. 오히려 9월의 테이퍼를 예상대로 연준이 했으면 정말 큰일날 뻔 했다.
ICN닷컴의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워싱턴의 파행을 예상했지만 셧다운 기간이 16일 동안이나 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자사는 여전히 셧다운이 미 경제 성장률에 큰 디스카운트 요인으로써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했다. 문제는 이런 것이 불확실성이다. 연준은 셧다운의 영향력을 당장 측정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에 집중할 것이고 테이퍼를 내년으로 미룰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ATF의 외환 투자전략가 라이안 요토브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이미 과거지사가 된 워싱턴 문제를 또 의식한다기보다 이번 협상안이 임시라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무장해제를 할 때가 아니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9월에 당해보니 마음을 놓기 힘들어서 연준이 장기통화정책을 목표로 한다는 차원에서 이번에 상징적인 테이퍼, 50억 달러라도 테이퍼를 하거나 12월에 그럴 수 있다는 힌트를 내놓을 수 있다고 했다.
BNP파리바의 경제학자는 9월 고용지표를 봤더니 연준이 결국 다 옳았다는 것이 최종 확인됐다고 했다. 당초에 상저하고를 예상했던 고용지표가 9월에 부진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게다가 10월 미 정부 셧다운 기간이 포함된 경제지표들은 정작 11월에 나올 텐데 11월에는 FOMC가 없기 때문에 대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양적 완화를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MIG뱅크의 경제학자는 미 정부 셧다운이 10월의 절반을 차지해 제대로 신뢰성을 갖춘 경제지표는 11월부터 집계가 가능할 텐데 이 결과를 확인하려면 12월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내년 3월 테이퍼 시나리오에는 동의하지 않고 12월에 당초 예상했었던 테이퍼 라이트 버전, 100억 달러 가량의 양적 완화 축소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이번 FOMC의 디테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10월 양적 완화 축소 시나리오는 이미 없어졌고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데 이것이 또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지난 9월에는 큰 변화를 예상했다가 결국 빗나가면서 파장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반대다. 결국 연준이 9월에 갑자기 뒤집었던 기조를 이번이라고 뒤집지 마라는 법은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대신 연준의 지난 셧다운과 향후 재협상에 대한 입장을 봐야 한다고 했다.
연준이 지난 여름 테이퍼를 할 수 있다고 말한 시점과 지금을 비교하면 달라진 것이 그것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만약 재협상이 오면 큰 파행은 없을 것이라고 연준이 FOMC성명서에서 이야기한다면 반대로 테이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워싱턴 불협화음이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니고 재협상이 펼쳐지면 시장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 오히려 테이퍼가 내년 3월로 미뤄진다고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래서 9월 FOMC를 기점으로 전후에 달라진 것이 무엇인지, 여기에 대한 입장을 봐야 한다.
FOMC성명서가 오후 2시에 나오는데 FOMC성명서를 비롯해서 연준에서 나오는 경제지표 같은 공문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지난 9월 FOMC는 관심이 크기도 했지만 테이퍼가 나올 것이냐, 말 것이냐에 대한 확인도 필요했기 때문에 각 언론사들과 월가의 금융사들은 어떻게든 빨리 받기 위해 분주했다. 그런데 미리 받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증거가 있다.
FOMC성명서 발표가 오후 2시였는데 정확하게 오후 2시 00분 00초부터 2시 00분 10초 사이에 거래량이 대부분 나오고 있다. FOMC성명서를 미리 구해놓고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되는 엠바고 시간에 일시적으로 거래해서 10초 만에 거래량이 정리됐다는 것이다. FOMC가 열리기 전에 시장을 압박해서 떨어뜨려놓고 연준으로 하여금 어떻게든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도록 압박한 다음에 FOMC 결과가 막상 나오면 바로 숏커버링 나오면서 지수가 오르는 시도가 FOMC 당일 항상 있었는데 이런 것이 줄어들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 증시 입장에서도 FOMC 전날이면 괜히 나오는 공매도나 하방포지션이 투명하게 정리될 수 있다. FOMC에서 비둘기파적인 분위기를 또 한 번 연장하는 것은 좋지만 문제는 달러 대비 원화환율이다. 누가 봐도 하단에 근접해있는 상황이고 대신 MSCI한국지수상 외국인 매수세는 피로감을 나타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상당히 시장에 긴장감이 높다.
지난 금요일 외국인이 장중 한때 순매도폭을 늘리기도 해서 긴장감이 높은 상태인데 미국도 달러 강세와 증시 강세가 동반으로 펼쳐지는 현상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번 환율 하락은 이전과 다를 수도 있다고 본다. MSCI 한국지수는 지난 금요일 미 증시의 상승세를 따라 가지 못하고 0.34%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피로감이 여기에도 반영이 된 것으로 보인다. 64.45면 코스피지수 기준 2,050선 밑이다. 오늘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질 정황도 대비해야 한다.
김희욱 전문위원> 이번 주는 10월 FOMC회의가 예정돼있다. 9월 FOMC에서 우리나라는 추석연휴였지만 모든 사람이 예상했던 테이퍼가 안 나왔고 그 뒤에 결국 미 정부 셧다운, 디폴트 시한 전날까지 협상안이 타결 안됐던 일들이 있었다. 이번 주 화요일, 수요일 양일간 진행되는 10월 FOMC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이면 결과를 알 수 있다. 연준이 양적 완화 축소 전망을 뒤집고 달러 가치를 눌러놓지 않았다면 과연 셧다운 기간, 미 디폴트 시한 근접하면서 모기지 금리, 미 국채금리가 어떻게 됐을지 의문이다. 게다가 9월 고용지표 결과가 형편없이 나왔다. 오히려 9월의 테이퍼를 예상대로 연준이 했으면 정말 큰일날 뻔 했다.
ICN닷컴의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워싱턴의 파행을 예상했지만 셧다운 기간이 16일 동안이나 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자사는 여전히 셧다운이 미 경제 성장률에 큰 디스카운트 요인으로써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했다. 문제는 이런 것이 불확실성이다. 연준은 셧다운의 영향력을 당장 측정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에 집중할 것이고 테이퍼를 내년으로 미룰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ATF의 외환 투자전략가 라이안 요토브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이미 과거지사가 된 워싱턴 문제를 또 의식한다기보다 이번 협상안이 임시라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무장해제를 할 때가 아니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9월에 당해보니 마음을 놓기 힘들어서 연준이 장기통화정책을 목표로 한다는 차원에서 이번에 상징적인 테이퍼, 50억 달러라도 테이퍼를 하거나 12월에 그럴 수 있다는 힌트를 내놓을 수 있다고 했다.
BNP파리바의 경제학자는 9월 고용지표를 봤더니 연준이 결국 다 옳았다는 것이 최종 확인됐다고 했다. 당초에 상저하고를 예상했던 고용지표가 9월에 부진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게다가 10월 미 정부 셧다운 기간이 포함된 경제지표들은 정작 11월에 나올 텐데 11월에는 FOMC가 없기 때문에 대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양적 완화를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MIG뱅크의 경제학자는 미 정부 셧다운이 10월의 절반을 차지해 제대로 신뢰성을 갖춘 경제지표는 11월부터 집계가 가능할 텐데 이 결과를 확인하려면 12월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내년 3월 테이퍼 시나리오에는 동의하지 않고 12월에 당초 예상했었던 테이퍼 라이트 버전, 100억 달러 가량의 양적 완화 축소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이번 FOMC의 디테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10월 양적 완화 축소 시나리오는 이미 없어졌고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데 이것이 또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지난 9월에는 큰 변화를 예상했다가 결국 빗나가면서 파장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반대다. 결국 연준이 9월에 갑자기 뒤집었던 기조를 이번이라고 뒤집지 마라는 법은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대신 연준의 지난 셧다운과 향후 재협상에 대한 입장을 봐야 한다고 했다.
연준이 지난 여름 테이퍼를 할 수 있다고 말한 시점과 지금을 비교하면 달라진 것이 그것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만약 재협상이 오면 큰 파행은 없을 것이라고 연준이 FOMC성명서에서 이야기한다면 반대로 테이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워싱턴 불협화음이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니고 재협상이 펼쳐지면 시장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 오히려 테이퍼가 내년 3월로 미뤄진다고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래서 9월 FOMC를 기점으로 전후에 달라진 것이 무엇인지, 여기에 대한 입장을 봐야 한다.
FOMC성명서가 오후 2시에 나오는데 FOMC성명서를 비롯해서 연준에서 나오는 경제지표 같은 공문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지난 9월 FOMC는 관심이 크기도 했지만 테이퍼가 나올 것이냐, 말 것이냐에 대한 확인도 필요했기 때문에 각 언론사들과 월가의 금융사들은 어떻게든 빨리 받기 위해 분주했다. 그런데 미리 받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증거가 있다.
FOMC성명서 발표가 오후 2시였는데 정확하게 오후 2시 00분 00초부터 2시 00분 10초 사이에 거래량이 대부분 나오고 있다. FOMC성명서를 미리 구해놓고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되는 엠바고 시간에 일시적으로 거래해서 10초 만에 거래량이 정리됐다는 것이다. FOMC가 열리기 전에 시장을 압박해서 떨어뜨려놓고 연준으로 하여금 어떻게든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도록 압박한 다음에 FOMC 결과가 막상 나오면 바로 숏커버링 나오면서 지수가 오르는 시도가 FOMC 당일 항상 있었는데 이런 것이 줄어들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 증시 입장에서도 FOMC 전날이면 괜히 나오는 공매도나 하방포지션이 투명하게 정리될 수 있다. FOMC에서 비둘기파적인 분위기를 또 한 번 연장하는 것은 좋지만 문제는 달러 대비 원화환율이다. 누가 봐도 하단에 근접해있는 상황이고 대신 MSCI한국지수상 외국인 매수세는 피로감을 나타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상당히 시장에 긴장감이 높다.
지난 금요일 외국인이 장중 한때 순매도폭을 늘리기도 해서 긴장감이 높은 상태인데 미국도 달러 강세와 증시 강세가 동반으로 펼쳐지는 현상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번 환율 하락은 이전과 다를 수도 있다고 본다. MSCI 한국지수는 지난 금요일 미 증시의 상승세를 따라 가지 못하고 0.34%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피로감이 여기에도 반영이 된 것으로 보인다. 64.45면 코스피지수 기준 2,050선 밑이다. 오늘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질 정황도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