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혜교 안중근기념관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다.
29일 `한국 알리미` 서경덕 교수는 "송혜교가 중국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제공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중근 의사 의거일인 10월 26일을 맞아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에 새롭게 디자인한 한글 안내서 1만 부를 29일부터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안내서를 후원한 송혜교는 "아무리 중국 내에 있는 우리 역사 유적지라고 하지만 아직도 한글 안내서가 없어 많은 불편함을 느꼈다"며 "이런 작은 일 하나가 국내외 관람객 유치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송혜교가 후원한 한글 안내서는 독립기념관의 자료제공으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 및 활동연표, 중국 지도자들의 안 의사 추모사, 사형 집행전 사진 및 각종 활동사진 등이 전면 컬러로 수록됐다.
또한 서 교수는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역사 유적지 보존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며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많이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우리의 유적지를 지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고 밝혔다.
이어 "송혜교 씨와 한글 안내서를 먼저 제공한 후 상해, 중경 임시정부청사 등에 관한 무료 앱 서비스를 개발하여 작년 10월부터 제공해 왔다"며 "특히 안중근 기념관도 앱 서비스에 넣어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음성까지 제공하는 앱을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사람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한 바 있다.
또 지난 8월 광복절을 맞아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하여 유럽 배낭여행객들의 방문을 장려하는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