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환매 끝물?

입력 2013-11-01 16:38  

<앵커>
국내주식펀드에서의 자금유출이 40거래일을 넘겼습니다.
언제쯤 환매가 끝날까요? 시장에서는 펀드환매가 끝물에 와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근거를 김치형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8월 28일부터 시작된 국내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이탈이 41거래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기간 빠져나간 자금 규모만 5조9천억원.

얼마나 더 국내주식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올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다년간 코스피지수의 흐름과 펀드 자금 유출입관계를 근거로 추가유출 자금규모가 많지 않을것으로 전망합니다.

실제로 국내 투자자들이 3년미만의 펀드 보유기간을 보인다는 매매패턴을 고려해 2011년 이후 2,000pt 이상에서 유입된 펀드 자금을 살펴보면 국내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6조7천억원.

이 중 6조원가량의 자금이 최근 연속유출기간을 통해 해소됐고, 상반기 부진한 시장 흐름에 손절매성 환매매물들도 있었던 상황이라 추가 환매 가능 추정 물량이 많지않다는 겁니다.

더구나 과거 통계상 코스피 2100pt이상에서는 도리어 자금유입이 있었던 상황.

전문가들은 이미 글로벌 자금은 안전자산에서 빠져나와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확실지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조만간 이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철범 우리자산운용 운용총괄 전무
"전세계 어디에도 채권 대비해서 주식시장이 대한민국처럼 좋은 시장이 없다. 이 말은 우리나라에서도 그레이트로테이션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직접투자와 펀드의 중간성격인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지난주부터 자금유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 동안 국내 주식관련 ETF로 4,624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시장 전망처럼 펀드환매가 잦아들며 투신권이 매수로 전환할 수 있을지 2녀여간 유지된 박스권 상단돌파를 기대하는 투자자들과 시장관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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