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부실경영, 국민혈세 '줄줄'

권영훈 기자

입력 2013-10-31 17:41   수정 2013-10-31 17:47

<앵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들이 부실경영으로 국민 혈세가 줄줄 새 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해관리공단과 공단 출자회사가 방만경영으로 여야 의원들로 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았습니다.

출자 회사 대부분이 적자경영 상태인데,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겁니다.

특히 바리오화순의 경우 영업개시도 안했는데 대표이사에게 성과급이 지급됐습니다.

<인터뷰> 오영식 / 민주당 의원
"절차도 무시하고 근거도 없고 부당한 지출 아니에요? 손실을 내도 지급하는 성과급. 영업도 하지 않았는데 지급되는 성과급이 도대체 어디 있습니까? 대한민국 빼놓고"

이에 대해 권혁인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폐광지역 특성을 고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정부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홍일표 / 새누리당 의원
"자원탐사 MOU 25건 중 실제 투자는 단 한건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2011년도 남아공 사업에 261억원 투자한 것. 근데 MOU 체결을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건지"

고정식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좀더 내실있게 추진했어야 했는데 안타깝다"고 답했습니다.

석탄공사는 입찰담합 의혹과 함께 퇴직임원들이 차린 회사가 대부분의 용역을 수주한 사실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철 / 민주당 의원
"273건 중 절반이상인 146건이 퇴직 직원이 세운 40개 회사가 싹쓸이했어요. 석탄공사가 1조4천억원 부채를 갖고 있죠. 연간 이자 5백억원 내고 있죠. 이자를 갚기 위해 차입하고 있죠. 그런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 방만경영으로 국민혈세가 줄줄 새고 있는데 어떻게 할 겁니까"

강원랜드는 매출의 90%인 카지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무분별한 사업 진출에 대해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여상규 / 새누리당 의원
"문제는 폐특법이 한시법이란 데 있어요. 2025년 만료되죠. 그때가서 카지노 사업 못하면 어떻하나"

이에 대해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은 "앞으로 카지노 보다 일반 리조트 사업의 매출이나 내방객 비중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도박중독과 관련해 산업부와 강원랜드에게 철저한 예방과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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