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8개 채권단 긴급지원 '동의'‥1000억 긴급 수혈

김정필 부장

입력 2013-10-3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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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을 포함한 경남기업 8개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경남기업에 신규로 지원할 1000억원 지원에 대해 전동의키로 하면서 긴급 지원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산업은행과 농협은행, 서울보증보험, 무역보험공사, 우리은행, 국민은행, 수출입은행 등 7개 채권단은 오늘 오후 내부 위원회를 거친 끝에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에 경남기업 지원에 대해 동의서를 보내거나 보내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업은행 등 일부는 30일 동의서 전송을 완료했고 31일 오후 5~6시를 전후로 수출입은행과 국민은행 등이 동의서를 보내는 한편 여타 은행들도 동의를 결의한 뒤 동의서를 보내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경남기업의 전채 채권단은 50여곳이지만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을 비롯한 7개 채권단이 전체 여신 비중이 76% 여서 이번 긴급 지원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했습니다.

경남기업 전체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할 경우 긴급자금 지원이 이뤄지게 돼 이번 채권단의 동의로 경남은행에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이 수혈됩니다.

1000억원 중 수출입은행이 400억원 규모, 서울보증보험이 200억 규모, 국민은행이 70억규모, 우리은행이 61억 규모, 농협이 58억 등으로 우선 31일에 돌아오는 200억원 정도를 막은 뒤 추후 채권비율에 따라 지원금액 비율 등을 확정하게 됩니다.

경남기업은 올해 말까지 차입금 상환 등에 필요한 자금 2천600억여원 가운데 1000억원의 긴급자금을 수혈받게 되면 공사 기성금 등으로 여타 상환 자금 등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긴급자금 지원 동의로 일단 한 고비를 넘긴 만큼 경남기업 채권단은 내년 1월까지 실사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너무 촉박하게 긴급자금 지원 동의 요청이 들어와 일부 채권단간에 추가적인 검토 기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었지만 경남기업 긴급 지원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은행별로 여신협의회 등을 거쳐 지원에 대해 동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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