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수상소감(사진=한경닷컴)
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 제 5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송강호는 영화 `관상`으로 `7번방의 선물` 류승룡과 함께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송강호는 "(함께 후보에 오른) 훌륭한 배우들이 많이 있지만 같이 공연했던 동료배우들에게 감사하다"며 ‘관상’의 동료 배우들을 언급했다.
이어 "영화를 찍다보면 참 배우들은 이기적으로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많은 배우와 스태프들과 일정, 여건들을 챙기면서도 `그 영화가 어떤 영화가 될 것인지 끝까지 놓치지 않고 중심에 설 것인가` 생각하는 감독들을 보면 정말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 한재림 감독과 지난 2007년 호흡을 맞췄던 영화 `우아한 세계`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송강호는 "이번 `관상`의 한재림 감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며 “두 번째 트로피를 안겨주셔서 감사하다"며 한재림 감독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7번방의 선물` 류승룡과 `관상` 송강호, `관상` 이정재, `신세계`, `전설의 주먹` 황정민이 올랐으며 송강호와 류승룡이 공동 수상을 했다.
한편, 영화 `관상`은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이 김종서(백윤식)의 부름을 받아 궁에 들어가면서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는 이야기로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흥행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