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칭 피싱사기 확산 '주의 요망'

금융감독원은 최근 인터넷과 ARS 전화 등 각종 전기통신 수단을 동원해 금감원을 사칭한 피싱사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4일 밝혔습니다.

포털사이트 팝업창을 통해 가짜 금융감독원 사이트로 이동시킨 후, 시중은행 피싱사이트로 유도해 개인금융거래정보를 가로해는 사기의 경우 지난 5월 28일 최초 발생 후 이미 4차례에 걸쳐 금융소비자의 유의를 당부한 기존의 금감원 사칭 수법과 달라진 유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달라진 수법의 경우 9월26일 전면시행된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악용해 피싱사이트로 교묘하게 유도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설명] 금감원 사이트를 사칭한 포털 팜업창

ARS를 통한 피싱사기의 경우 특정 전화번호(02-1566-2403)로 금융감독원 민원상담센터임을 사칭하고 ARS 통화를 유도한 후 사건수사 등을 빙자해 개인금융거래정보를 가로채거나 피싱사기에 악용하고 있습니다.

사기범이 ‘금융사기 예방 신청하기’로 사칭한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는 금융사 홈페이지에서만 신청 가능하며 금융사는 성명과 주민번호, 이용자ID,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등 개인의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또한 포털사이트, 공공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는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이를 통해 금융회사 홈페이지로 유도 시 100% 피싱사이트이므로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고 금감원은 당부했습니다.

이와함께 전자금융거래에 필요한 ‘추가인증정보’가 사기범에 노출될 경우,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 가입자도 사기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금감원은 덧붙였습니다.

금감원은 특정 전화번호를 통해 민원인 휴대폰으로 ‘사건연루와 관련해 출석확인을 요망’하는 등의 메시지를 발신하지 않는다며 이처럼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할 경우, 이는 100% 피싱사기이므로 절대 응하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사진설명] 사건연루와 관련해 출석을 요청한 사기유도 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