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사 협상타결, 임금은 1.3% 인상

입력 2013-11-05 08:30  



▲서울대학교 병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대병원 노사가 파업개시 12일 만에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합의했다.

노사는 4일 오후 서울대병원 본관 회의실에서 가체결식을 열고 임단협을 타결했다.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파업에 참가했던 500여 명의 조합원들은 5일 오전 5시를 기점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타결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거쳐 수일 내로 병원 측과 정식 체결식을 한 뒤 합의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게 된다.

병원 측은 가체결식을 하게 될 경우 사실상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간주한다.

노조 측은 "합의안 내용이 전부 만족스럽진 않지만 파업 과정에서 병원이 마주한 문제들이 사회적으로 알려지고, 의료공공성의 의미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를 도출하는 성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그동안 환자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어려운 병원 경영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의안에는 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이었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환자 중심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세션(session) 당 외래환자 수를 적정하게 유지한다"는 조항이 담겼다.

과도한 선택진료비와 의사성과급 문제에 대해서도 병원 측은 개선책을 마련하고, 비급여 항목을 병원 홈페이지와 전자게시판 등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사전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한 병원 측은 어린이병원 환자급식 외주화를 철회하라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 환자급식 직영 여부를 2014년 내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관련해서는 노사가 해당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정규직 정원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무기계약직 가운데 100명을 절차를 거쳐 2014년 내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노사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던 임금 부문은 정률 1.3% 인상(정액 월 1만 5천 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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