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양호‥출구전략 불확실성은 가중"

김정필 부장

입력 2013-11-05 14:00  

국내 금융시장이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안정된 흐름이지만 미 연준의 출구전략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등 불안요인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금융위원회는 5일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진단하고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장 지표들과 더불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미국의 재정관련 불확실성 해소 이후 아시아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말 미 연준 FOMC 이후 QE Tapering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등 불안요인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양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이 회사채 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습니다.

회사채 총발행액은 6~7월 중 미국 QE 축소 가능성으로 급감했지만, 최근 9~10월 사이에는 정상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동양문제 전후로 회사채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단기채권으로 자금쏠림 등이 일시적으로 발생했지만, 최근 회복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회사채 금리의 경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대외적으로 향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급격한 자금이동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존재하고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습니다.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대내적으로 경기순응 업종의 업황부진이 지속되고 일부 대기업 부실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대내외 불확실성이 시장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내외 경제 상황을 더욱 철저히 점검·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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