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 Executive MBA(경영학 석사과정)가 지난 9월 준공식을 치룬 서울 성북구 안암동 안암캠퍼스의 현대자동차경영관에 새둥지를 틀고, 지난해 10월 세계 100대 EMBA대학 순위를 매년 조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세계 100대 Executive MBA 순위에서 세계 1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는 와튼 스쿨(8위), 런던비즈니스스쿨(15위), 뉴욕대(30위) 등 세계 유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10단계 하락한 세계 22위를 차지했지만, 노스웨스턴대켈로그경영대학원(24위), 콜롬비아대(30위), 미시간대로스경영대학원(40위), UCLA(42위) 등 세계 유수의 대학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 여전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 중에서는 연세대(70위)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85위)이 100위권에 진입했지만 고려대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또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한 지표인 `FT 최근 3년 평균 순위`에서 고려대 EMBA는 19위(2011년 23위, 2012년 12위, 2013년 2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켈로그-WHU EMBA(18위)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싱가포르국립대(21위), 콜롬비아대(29위), 미시간대로스경영대학원(35위), UCLA(39위) 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새둥지를 튼 현대자동차경영관은 지상 5개 층과 지하 4개 층으로 총 1만5470m² 규모다. 교수연구실 28개, 강의실 16개, 그룹 스터디룸 50개 등을 갖췄으며, 건물 내부에 녹지를 조성하고 지열냉난방시스템을 갖췄으며 강의실에는 원터치 기자재 제어 장치를 설치해 편리성을 높였다.
고려대학교 EMBA 경영학 석사 과정은 올해로 11기째 운영 중이며, 2012년 정규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올해 2월 학위 증정식이 진행되었다. 2012년 학위 수여자중 EMBA 과정 전체 수석 졸업자(The first Class Honours degree)는 Dean’s List를 3회나 수상한바 있는 차정준(45, Jeong Jun Cha)씨이며, 더불어 고려대학교 EMBA 학장상을 수여받았다.
한국경제TV 김주경 기자 show@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