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누적생산 8천만대 기록

입력 2013-11-11 14:52  

현대·기아차가 완성차 누적 생산 8천만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창사 이래 지난 10월까지 국내와 해외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수가 8천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누적생산 8천만대 돌파는 현대차가 창사 이듬해인 1968년 울산공장에서 `코티나` 차종 556대를 생산하고, 기아차가 1962년 소하리공장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3륜 화물차인 `K-360`을 생산한지 50여 년 만입니다.

현대·기아차가 지금까지 생산한 8천만대는 현대차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반떼`를 한 줄(전장 4,550㎜, 전폭 1,775㎜ 기준)로 세울 경우 약 36만 4천㎞로 지구를 9바퀴 돌 수 있으며, 펼쳐 놓을 경우 약 646.1㎢로 서울시 면적(605㎢)을 덮고도 남습니다.

8천만대 중 가장 많이 생산된 모델은 `아반떼`로 1990년 출시(당시명:엘란트라) 이후 910만대가 생산됐으며, `쏘나타`가 673만대, `엑센트`가 663만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유럽, 미국 등 자동차 선진국에 비해 50년이나 늦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1995년 처음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 되었고 외환위기로 생산량이 195만대까지 줄며 8위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생산규모를 늘려 2005년 이후 8년째 세계 5위 생산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자동차를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할 수출 전략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 아래 독자 모델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누적 생산 8천만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업체들간의 경쟁 속에서 국내 생산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우리나라가 자동차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작년 한 해 글로벌 시장에서 712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현대·기아차는 이 중 절반 가량인 349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했습니다.

이로써 자국 생산대수 면에서 현대기아차는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GM 등을 제치고 일본 도요타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지난 10년 동안 자국 생산량을 주요 업체 중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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