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학창시절, "선생님 반성문 보시더니, 소설가 권유"

입력 2013-11-12 08:23  

`신경숙 학창시절`



소설가 신경숙이 학창시절 일화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신경숙이 출연해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신경숙은 "고등학교 진학과 생계를 위해 서울로 올라와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학교를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노동조합이 생기던 때다. 노조를 만드려는 노동자와 그걸 만들지 못하게 하려는 회사 측의 갈등이 심했다"고 전했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녔던 신경숙은 난처한 입장에 처했고, 학교를 결석했던 것. 무단결석 길어지자 제적 위기에 처했고 선생님이 신경숙을 찾아왔다.

신경숙은 "제적. 저에게는 무서운 용어였다. 선생님이 찾아왔다.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가족말고 저를 위해 열심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을 처음 만났다. 선생님이 이야기를 듣고 학교를 나오라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경숙은 자신의 생각이나 짧은 일기를 적던 노트에 반성문을 써서 제출하게 됐다. 이를 본 선생님이 "너는 소설가가 되는 것이 어떻겠니?"라고 권유하셨다고 전했다.

신경숙은 그 말을 듣고 "순간 밤하늘에 떠 있는 모든 별들이 나한테 쏟아지는 것 같았다"는 기분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신경숙 학창시절 대박 선생님 멋진 분이다" "신경숙 학창시절 밤하늘에 떠 있는 별들이 모두 쏟아진다는 표현이 정말 소설가답다" "신경숙 학창시절 정말 좋은 분을 만나셨던 것 같다" "신경숙 학창시절 선생님의 그 한마디가 감동이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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