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간밤 미국 증시도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혼조양상이 나타났다. 특히 14일 자넷 옐런 연준 차기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시기에 대한 관심들이 쏟아지면서 미국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될 것이고, 옐런 지명자가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을지 시장에서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달에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최근 공개된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미국 10월 고용보고서 만으로는 연내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지난 7일에 발표된 3/4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2.8%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1.9%를 크게 상회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연준이 연내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감을 갖게 됐다. 하지만 3분기 GDP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여전히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조기에 단행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에는 부족하다.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개인소비를 제외한 투자, 순수출 모두 전분기보다 강한 흐름을 보였지만 내용면에서는 가계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둔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3분기 GDP 기여도가 1.45%로 2분기 1.38%보다 상승한 총 투자도 주택 투자를 제외하고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설비투자는 기여도에서 나타나듯이 생산활동과 소비둔화로 인해 2분기에 비해 개선속도가 약해졌고,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했던 재고 역시 소비둔화의 영향으로 인해 큰 폭 증가하면서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3분기 GDP 기여도가 0.31%로 지난 2분기 -0.07%보다 상승한 순수출 역시 내수 둔화로 수입이 약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크게 개선됐다. 실제 3분기 수출은 +4.5% 증가한 반면 수입은 +1.9% 증가에 그쳤다. 이와 같이 3분기 GDP 성장률을 고려한다면 아직까지 연준의 양적완화가 연내에 축소될 가능성은 확실하지 않다.
향후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의 수정치나 확정치를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3/4분기에 예상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4분기 GDP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 즉 기대감을 낮게 하는 요인이 되고, 특히 10월 중 정부 폐쇄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을 고려한다면 3/4분기는 GDP 성장률에서 나타난 내수 둔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
더불어 10월 고용보고서 역시 연준에게는 판단을 어렵게 하는 지표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전월대비 20만 4,000명 증가한 반면 실업률은 전월보다 0.1% 상승한 7.3%를 기록했다. 업체조사를 통한 일자리 창출 정도를 파악하면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상품생산과 서비스 부분에서 전월 대비 각각 3만 5,000명과 16만 9,000명씩 증가하면서 노동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가계 조사를 통한 고용을 파악할 수 있는 실업률은 취업자수가 전월 대비 73만 5,000명 감소했고 실업자수가 전월 대비 1만 7,000명 정도 증가해 오히려 비농업부문의 일자리와 달리 7.3%로 상승했다. 업체 조사에서 비농업부문의 일자리가 전월 대비 큰 폭 증가한 데 반해 가계조사에서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은 미국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다. 파트타임 근로자수 증가로 근로자 1인당 1개 이상의 파트타임 근로를 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즉 근로자 1인당 1개 이상의 파트타임을 하고 있음에 따라 업체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월보다 증가한 것이다.
10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 일자리수 증가보다 가계 조사에서 나타난 실업률, 취업자수 감소가 주목된다면 미국 고용시장이 현재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은 유보할 필요가 있다. 지난 10월에도 고용시장의 개선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3분기 GDP 성장률에 나타난 내수의 부진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하는 근거가 되고, 이런 부분은 4분기 미국 경기에 대한 눈높이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GDP 성장률과 고용보고서를 통해 본다면 연준은 연내 양적완화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BS투자증권 홍순표> 간밤 미국 증시도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혼조양상이 나타났다. 특히 14일 자넷 옐런 연준 차기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시기에 대한 관심들이 쏟아지면서 미국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될 것이고, 옐런 지명자가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을지 시장에서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달에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최근 공개된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미국 10월 고용보고서 만으로는 연내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지난 7일에 발표된 3/4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2.8%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1.9%를 크게 상회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연준이 연내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감을 갖게 됐다. 하지만 3분기 GDP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여전히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조기에 단행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에는 부족하다.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개인소비를 제외한 투자, 순수출 모두 전분기보다 강한 흐름을 보였지만 내용면에서는 가계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둔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3분기 GDP 기여도가 1.45%로 2분기 1.38%보다 상승한 총 투자도 주택 투자를 제외하고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설비투자는 기여도에서 나타나듯이 생산활동과 소비둔화로 인해 2분기에 비해 개선속도가 약해졌고,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했던 재고 역시 소비둔화의 영향으로 인해 큰 폭 증가하면서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3분기 GDP 기여도가 0.31%로 지난 2분기 -0.07%보다 상승한 순수출 역시 내수 둔화로 수입이 약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크게 개선됐다. 실제 3분기 수출은 +4.5% 증가한 반면 수입은 +1.9% 증가에 그쳤다. 이와 같이 3분기 GDP 성장률을 고려한다면 아직까지 연준의 양적완화가 연내에 축소될 가능성은 확실하지 않다.
향후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의 수정치나 확정치를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3/4분기에 예상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4분기 GDP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 즉 기대감을 낮게 하는 요인이 되고, 특히 10월 중 정부 폐쇄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을 고려한다면 3/4분기는 GDP 성장률에서 나타난 내수 둔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
더불어 10월 고용보고서 역시 연준에게는 판단을 어렵게 하는 지표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전월대비 20만 4,000명 증가한 반면 실업률은 전월보다 0.1% 상승한 7.3%를 기록했다. 업체조사를 통한 일자리 창출 정도를 파악하면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상품생산과 서비스 부분에서 전월 대비 각각 3만 5,000명과 16만 9,000명씩 증가하면서 노동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가계 조사를 통한 고용을 파악할 수 있는 실업률은 취업자수가 전월 대비 73만 5,000명 감소했고 실업자수가 전월 대비 1만 7,000명 정도 증가해 오히려 비농업부문의 일자리와 달리 7.3%로 상승했다. 업체 조사에서 비농업부문의 일자리가 전월 대비 큰 폭 증가한 데 반해 가계조사에서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은 미국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다. 파트타임 근로자수 증가로 근로자 1인당 1개 이상의 파트타임 근로를 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즉 근로자 1인당 1개 이상의 파트타임을 하고 있음에 따라 업체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월보다 증가한 것이다.
10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 일자리수 증가보다 가계 조사에서 나타난 실업률, 취업자수 감소가 주목된다면 미국 고용시장이 현재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은 유보할 필요가 있다. 지난 10월에도 고용시장의 개선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3분기 GDP 성장률에 나타난 내수의 부진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하는 근거가 되고, 이런 부분은 4분기 미국 경기에 대한 눈높이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GDP 성장률과 고용보고서를 통해 본다면 연준은 연내 양적완화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