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보화장품` `가네보`
일본 가네보화장품이 7월 자사 미백 화장품의 백반증 피해를 인정한 가운데, 4개월 가량 지난 현재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지만 잡음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네보화장품 측은 올 7월 "6808명이 가네보의 미백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 백반증(흰 얼룩) 발생 등의 피해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가네보화장품은 7월 초 문제가 된 미백 화장품들에 대해 자진회수를 발표했는데, 당시에는 피해자가 39명이었으나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수가 급증했다.
뉴스토마토는 13일 "가네보 측은 백반증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면담을 진행한 이후 적절한 선에서 보상금 지급을 결정하고 있지만 보상급 지급 과정에서 정확한 금액 산정 기준이 없을 뿐 아니라 터무니 없이 적은 액수를 제시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가네보 측은 일부 피해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대신 피해사실을 숨길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일본 가네보화장품 본사는 7월, 백반증이 난치성 질환인 만큼 1만5000명에 달하는 피해자 모두에게 정신적 위료비 지급과 함께 치료기간에 관계 없이 완치시까지 치료비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가네보코리아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피해자들과 면담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경우, 법률적인 자문을 얻기 위해 변호사를 대동하고 있다"며 "최대한 피해자들을 배려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진=가네보화장품 글로벌 홈페이지)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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