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1960선 후퇴

조연 기자

입력 2013-11-13 16:15  

<앵커>
코스피가 하루만에 하락 반전하며 다시 1960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팔자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이 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7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던 코스피가 다시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1.92포인트, 1.60% 떨어진 1963.5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뉴욕증시와 유럽증시 모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오늘 3중전회가 폐막한 중국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다시 커진 것도 주목해야할 부분인데요.
전날 76억원, 월요일에는 643억원 매도 규모를 줄였던 외국인이 오늘 다시 거세게 `팔자`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이 약 2천여억원 가까이 판 가운데, 기관도 함께 4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홀로 2300여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받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운송장비와 전기전자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 가까운 조정을 받았습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54% 하락했고, 현대차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도 2%가 넘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눈에 띄는 특징주로는 동양그룹주가 회생 기대감에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장 후반 동양증권이 외국계 증권사에 인수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개장 당시 강보합세를 보였던 코스닥 역시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전날보다 5.13포인트, 1% 하락한 505.60으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1% 상승한 1072.6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최근 며칠간 조금 잦아드는 듯 했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다시 거세지는 모습인데요.
전문가들은 이 같은 외국인의 `셀 코리아`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나요?
<기자>
일단은 외국인 매도를 일시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올해를 넘어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회복이 진행되는 한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시작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미 양적완화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된데다, 달러강세 전환으로 인해 환율에 민감한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단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테이퍼링`이 사실상 시간문제라는 점에서 당분간은 외국인의 국내시장 투자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기간 조정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말 소비시즌을 고려해 IT와 자동차주를 사는 한편, 조선과 화학주 같이 벨류에이션을 고려한 저점 매수도 병행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조언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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