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업체, 사업다각화 '주효'

입력 2013-11-13 17:30  

<앵커> 건설경기 불황은 이어지고 있지만 건자재 업체는 꾸준히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나 자동차, 스마트폰 부품 등 소재 관련 사업 등으로 확장하면서 건축자재 비중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표적인 건축자재 업체인 LG하우시스.

지난 3분기 6,932억원의 매출과 3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40%나 늘었습니다.

건설 분야의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고기능소재 부품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선 것이 실적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LG하우시스 관계자

"1분기, 2분기 건축자재 부문 매출이 55.3% 정도 되고, 고기능 소재부문이 43.4% 입니다."

한화L&C도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6.4% 증가한 4,544억 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역시 건자재보다는 스마트폰 판매호조에 따른 전자소재 물량확대와 자동차 부품 판매가 늘어난 덕입니다.

첨단소재 분야가 매출의 60%를 차지하다 보니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실적 호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KCC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 증가한 5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건설경기 악화로 건자재 매출이 주춤했지만, 고기능성 단열재와 친환경 바닥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호조가 실적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이 컸던 건자재 업체들이 전자·자동차 부품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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