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공식입장, 해당 곡은 팬들을 위한 것‥법적대응은 NO

입력 2013-11-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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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공식입장`

▲서태지 공식입장(사진=(좌)CJ E&M,(우)로맨틱펀치 공식트위터)


가수 서태지가 밴드 로맨틱펀치의 `서태지 비하 발언`과 관련 공식입장을 밝혔다.

13일 서태지닷컴을 통해 "밴드 멤버의 개인적인 실수인 것으로 생각하고 ‘저작권 무단사용’의 경우 사후 승인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저작인격권 위반’의 경우 재발 방지를 조건으로 포용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기본적으로 사전 승인 절차가 생략된 `저작권 무단사용`도 문제가 되었지만 더 큰 문제가 된 것은 공공장소에서의 해당 밴드 멤버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너에게`의 원작자인 서태지씨의 저작의도를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 이 곡에 많은 추억과 향수를 가진 팬들의 마음과 최근 `너에게`를 새롭게 접하고 있는 분들의 감상에도 악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즉 `저작인격권 위반`이 본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너에게`는 서태지 씨가 1992년 데뷔한 후 팬들의 예상치 못한 큰 사랑을 받아 그 벅찬 마음을 담은 2집 수록곡으로 당시 20세였던 서태지 씨와 팬들의 순수한 마음을 소중하게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률적인 문제를 떠나 타인의 저작물을 이용할 경우 이용에 앞서 그 저작물을 존중하는 마음, 그리고 그 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음악 팬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해당 밴드 관계자 분들께서도 이 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당부 드립니다"라고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밴드 로맨틱펀치의 단독 공연에서 기타리스트 콘치가 서태지의 "너에게"를 불렀으며 해당 곡을 “이 노래는 미성년자를 범하고 싶다는 노래”라고 소개해 `서태지 비하` 발언이라는 팬들의 항의를 받았다.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지자, 12일 로맨틱펀치의 펀치는 "공연을 마치고 나서야 그 곡이 서태지 선배님께서 팬들을 위해 쓰신 곡이라고 소개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오해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는 사과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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