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모집 판치는 카드사‥사망자도 카드 발급

이준호 부장

입력 2013-11-14 17:40  

하나SK카드와 현대카드 등 5개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불법모집을 해오다 감독당국에 적발돼 제재를 받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하나SK카드와 현대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에 대한 종합검사를 한 결과 5개 회사 모두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카드사는 회원에게 연회비의 10%를 넘는 경제적 이익을 미끼로 내걸면서 서로 다른 회사의 회원을 모집해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위반했습니다.

금감원은 5개 카드사 모집인 12명에게 과태료를 각각 120만원씩 부과했습니다.

한편, 하나SK카드는 VVIP 카드인 `클럽1카드`의 부가서비스를 조정하면서 감독당국에 사전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은 하나SK카드에 대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고 카드사 임직원 2명을 견책과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현대카드는 카드 발급 과정에서 본인 확인을 소홀히 해 사망자 이름으로 카드 5장을 발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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