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옐런효과' 외인·기관 매수 2천선 회복

신동호 기자

입력 2013-11-15 16:07  

<앵커>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줄어들면서 외국인과 기관 동반 사자세가 지속되며 코스피가 2천선을 회복했습니다.

당분간 2천선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겠지만 연말까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시황 취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코스피가 옐런효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덕에 삼일만에 2천선을 회복했습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가 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경기부양책을 지속해야 한다"며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글로벌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15일 코스피는 현재 전거래일보다 38.08포인트(1.94%) 오른 2005.6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10거래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각각 488억원 1976억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 홀로 242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72억 상당 매수우위, 비차익거래도 822억 상당 매수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이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운송장비와 전기전자가 2.5%넘게 상승한 가운데 철강금속과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이 1%넘게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음식료품과 전기가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가 큰 폭으로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2.67% 급등 마감했고 현대차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1~2% 올라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4%대 급등했고 현대중공업은 5% 상승했습니다.

신한지주KB금융이 각각 6%, 4% 오르는 등 금융지주주들도 강세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까지 미국 소비시즌 효과가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분간 2천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결국 연말에는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글로벌 자금들 역시 국내 시장으로 들어오고 있어 점진적인 회복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코스닥도 미국발 훈풍속에 이틀째 상승마감했습니다.

전거래일보다 0.19% 상승한 512.7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5원 하락한 1063.4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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