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민銀 카자흐 현지법인 부실 현지검사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1-17 17:01   수정 2013-11-17 17:24

국민은행이 2대주주로 있는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현지법인 분식회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카자흐스탄 현지검사에 나섭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초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을 방문해 BCC현지법인 부실문제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초 지난 6월 BCC 현지법인의 대규모 부실이 이미 밝혀진 바 있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검사내용을 전달받으면서 BCC부실에 대한 의견요청이 들어와 이같이 현지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부당대출에 대한 비자금 조성혐의에 이어 BCC분식회계 의혹까지 불거지자 금감원이 정밀조사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도쿄지점보다 카자흐스탄이 더 문제"라며 "BCC 손실처리를 위해 작업이 이뤄진다는 말이 많아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국민은행은 "새롭게 나타난 사실은 금융감독원이 현지검사에 나선다는 사실 뿐"이라며 분식회계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국민은행 도쿄지점 비자금 의혹 조사에 속도를 내고자 국장급을 현지로 보내 일본 금융청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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